통영시는 지난 13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 사막화(갯녹음) 발생으로 인해 훼손된 연안생태계 회복을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 관리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다숲 조성사업’ 해역 내 해조류 서식 및 생태 기반과 자원 조성에 관한 사항, 효과 분석 등에 관한 사무를 포함하고 있으며, 협약 체결에 따라 바다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바다숲 사업은 연안 해역에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식하고 생육환경을 조성해 마치 숲을 이룬 것처럼 바닷속을 무성하게 만든다.
시는 지난해 4월 바다숲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같은 해 욕지면 국도 해역 158ha가 신규 사업지로 선정돼 국비 총 7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11억9000만원으로, 시비 1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해 수산 가치 증대, 어업인의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사량 돈지를 비롯한 12개소 1631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서 연안생태계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