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농기센터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개소

시설 운영 지도·감독 ‘철저’
반려동물 친화도시 발판 마련

  • 입력 2024.03.17 18:33
  • 기자명 /유현길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는 지난 14일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의 모범을 보이고자 농업기술센터 청사 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와 함께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길고양이 공존의식 함양과 무분별한 길고양이 먹이 주기로 인한 갈등 해소로 올바른 공존 방향을 제시하고자 삼정자공원 등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리 모범이 되고자 직접 청사 내 설치를 추진해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공급식소는 활동가의 책임 있는 관리와 함께 시민이 직접 관리하고, 시에서 관리 상태를 감독한 결과, 도심지 쓰레기봉투 훼손이 방지되고 악취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로 인한 돌봄 갈등 해소에 효과가 있었다.

 올해는 관리되는 급식소 확대를 위해 길고양이 보호협회와 함께 주민 참여예산 사업으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설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 관리자와 부관리자를 지정해 정량·정시 급여, 청결 관리 등 설치뿐만 아니라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공공급식소 설치에 따른 돌봄 장소의 확보는 ‘TNR 사업’의 원활한 시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주민 간 갈등 원인이 되는 길고양이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개체 수 적정 유지와 동시에 소음 유발과 영역 다툼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최소화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심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길고양이 공존문화 정착을 위해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반려인·비반려인·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위해서 앞으로도 동물복지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