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올해로 64주년을 맞는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지난 15일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라는 주제의 기념식을 3·15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사전행사로, 국무총리, 국가보훈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3·15단체장, 학생 대표 등 16명이 국립 3·15 민주묘지를 먼저 참배하고, 3·15아트센터로 이동해 3·15 유공자와 유족, 중고등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항의한 사건이다.
그날 시위 중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4월 11일 눈에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채로 마산중앙부두 앞바다에서 발견돼 격분한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으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
지난 2010년 3월 12일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3·15의거는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주의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1년 제5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창원시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3·15의거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일원에 민주주의의 전당을 건립 중이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유공자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3·15의거 정신을 계승해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