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16일 도내 주요 등산로 등 25개소에서 도·시군 산림부서와 소방, 산림조합, 국립공원관리소 등 산불 관계자 19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단위 동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봄철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3. 1~4. 30)’을 맞아 논·밭에서의 영농 부산물 소각, 입산객 실화 등으로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산불지휘차의 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경남도 산불 예방 홍보방송’을 상영하고, 산림 인접 마을과 산불 다발지역에 직접 찾아가 산불 예방 홍보를 함으로써 캠페인 효과를 높였다.
경남지역 산불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3~4월 발생한 산불은 평균 17.9건으로 전체 산불의 37%가 3~4월에 집중됐다.
특히, 대형 산불 2건(합천, 하동)이 지난해 3월 발생했다.
주요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29%), 쓰레기 소각(13%), 담뱃불 실화(7%), 논·밭두렁 소각(5%)으로, 산 연접 농경지·시설, 입산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성윤 산림관리과장은 “산불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산림자원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산불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 쓰레기를 태우지 말고 입산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