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학생 백일장’ 성황

  • 입력 2024.03.18 18:30
  • 수정 2024.03.18 19:17
  • 기자명 /민철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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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는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15일 회화면 양지공원에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 학생 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105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우리 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백일장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 222명과 인솔 교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105년 전 선열들의 독립만세운동을 되새겼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쓰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부 저학년은 ‘우리 집’, 초등부 고학년은 ‘무지개’, 중등부는 ‘삼월’, 고등부는 ‘민족’이라는 시제가 주어졌다.

 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는 대회 요강 안내와 더불어 소속 시인과 시조 시인이 운문, 수필가와 소설가가 산문을 맡아서 심사했다.

 시상은 초등부 저학년 및 고학년과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장원(고성군수) 4명, 차상(경남서부보훈지청장) 8명, 차하(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8명, 참방(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장) 32명 총 52명을 선발한다.

 수상자는 20일 고성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상은 각 학교에서 자체 전수할 계획이다.

 최근호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위원장은 “이곳 배둔장터는 105년 전 농민과 상인을 비롯해 여러분과 같은 어린 학생 등이 독립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현장이며 선열들의 희생과 항일운동을 느낄 수 있는 나라사랑 교육의 장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학생이 백일장에 참여해 기쁘게 생각하며, 좋은 작품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 회장은 “문학은 인류의 평화와 자유, 행복에 기여한다고 한다. 문학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백일장이 여러분들이 훌륭한 문학인으로 출발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오전 10시부터 회화면 배둔리 소재 3·1운동 창의탑에서는 ‘제105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 이후 오전 10시 40분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어 고성군의 소중한 독립운동사를 자라나는 후손들이 잊지 않으며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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