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우리 ‘벚꽃 사랑’ 할래요? 연분홍빛으로 출렁일 ‘제62회 진해군항제’

22일 전야제 이후 10일간 벚꽃 축제
낭만·감성 가득한 진해로 오세요~
전국 상춘객 맞이할 준비 마쳐
군악의장 페스티벌·야행 투어·
해상불꽃쇼 등 화려한 라인업
명소별 맞춤형 주제행사 가득

  • 입력 2024.03.19 18:55
  • 수정 2024.03.19 18:57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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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연중 축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를 주최·주관하는 창원시와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10일간 진해 일원에서 열릴 축제 준비를 마무리했다.

 공식행사와 갖가지 다채로운 부대행사 구성은 물론, 교통질서 유지와 안전대책과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는 등 준비를 끝내고 만날 날을 약속한 연인의 마음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 ‘제62회 진해군항제’의 주제는 ‘사랑’이다.

 농익은 사랑이 아니라 풋풋한 연분홍빛 첫사랑이다.

 지난해 진해군항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대 환경에 알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며 명실공히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축제로서 외형적 분위기의 변모를 시도했다면 올해는 ‘사랑’을 기치로 내적·질적 변화를 추구해 낭만과 감성이 충만한 축제로 새롭게 도전한다.

 올해 군항제는 62회째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륜과 최대 규모라는 가치를 충실히 담으면서 세련되고 노련한 축제로 새 단장하려 주요 공간을 문화적·환경적 요소와 관광 동선을 고려해 명소화했다.

 또한 집중과 분산의 이중적 전략에 따라 공식 행사 공간인 진해공설운동장, 중원로터리, 여좌천변, 경화역, 진해루 일대 등 주요 축제 공간마다 주제인 ‘사랑’을 수용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를 특화하며 세대별, 특히 MZ 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다양성을 추구했다.

 사랑을 주제로 펼치는 행사로는 개막전야제와 벚꽃 명소인 여좌천에서 행사 기간 내내 열리는 별빛축제 등이 있다.

 22일 오후 6시부터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야제는 ‘군항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이고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場)인 곳에서 사랑을 꿈꾸는 프러포즈’를 보여줄 수 있는 개막식이다.

 군악대와 합창단 공연 및 프러포즈 이벤트에 이어 인기가수 배진아, 문초희, 김유선, 경서예지&전건호, 장민호, 로이킴의 축하공연 등이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벚꽃길 패션쇼와 4가지 테마의 각종 경관시설이 1.2km로 확대될 여좌천 일대, 전국 예술인들의 자유공연이 벚꽃과 어울리는 경화역, 문화예술 상설공연과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불꽃쇼로 밤하늘을 물들일 진해루, 벚꽃 야행 투어가 진행될 북원로터리, 체리블라썸 밴드 페스티벌, 체리블라썸 EDM 페스티벌, 제18회 진해군항제 가요대전, 군항K-POP 댄스 경연대회, COSPLAY Street, 고향의봄 대잔치, 봄나들이 패션쇼가 열리는 중원로터리 등에서는 사랑을 나누고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한 주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충무공 선양을 위한 공식행사로는 23일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열리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29일 북원로터리에서 출발해 수협 앞 교차로~중원로터리에서 펼쳐지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행사 기간 내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 등에서 열리는 각종 프로그램과 군부대 개방 행사 등이 있다.

 

 

 진해군항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는 단연 군악의장 페스티벌이다.

 육·해·공군 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의 환상적인 공연이 29일부터 3일간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한다.

 이번 군항제는 퍼레이드와 프린지는 물론 K-POP 댄스 경연대회와 밴드 페스티벌 등 관람객 참여 체험행사를 더욱 확대한다.

 닫힌 축제의 형식을 벗어나서 다 함께 소통·참여하며 즐기는 쌍방향성 열린 축제, 각종 쓰레기와 소음을 양산하지 않는 친환경 청결형 축제, 지난해 안전사고 제로의 모범 사례를 이어갈 입체적인 안내 시스템과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축제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가운데 창원시민들의 문화 공동체 역량과 정서를 모아 역동성을 확보하는 노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자립형 축제의 시도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진해군항제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이라는 주제의 군악의장 페스티벌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군악·의장대 11팀과 민간 악단 2팀 등 13팀 752명의 정예 대원이 참가해 환상적인 공연들을 펼치며 군항제의 후반을 장식한다.

 이 힘차면서도 절도 있는 군악·의장의 융합형 군대 예술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2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과 31일 북원로터리에서 중원로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호국 퍼레이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주야간에 걸쳐 열리는 군악·의장 마칭 공연, 다른 지역으로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 폐막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27일 진해루 일원에서 열리는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불꽃쇼와 30일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장관을 연출해낼 스페셜 이벤트가 마련돼 있고, 중원로터리에서는 방산의 도시 창원을 홍보하는 K-9 전차와 K808 장갑차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경화역과 진해루 일대 벚꽃 푸드마켓(푸드트럭)과 중원로터리 벚꽃 향토마켓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각기 벚꽃 명소별 분위기에 걸맞은 주제행사가 행사 기간 내내 열린다.

 ‘제62회 진해군항제’는 퍼레이드와 프린지 등 관람객 참여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소통형 열린 축제로서 각종 시가 퍼레이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쓰레기와 소음을 양산하지 않는 친환경 청결형 축제이자 스마트하고 안전한 축제를 지향한다.

 축제 기간 중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00만 그루 왕벚나무들과 더불어 군항도시 진해의 온 누리에는 감성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연분홍빛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화사하게 펼쳐져 상춘객들이 즐거운 가운데 안도감과 해방감, 기쁨을 함께 누리는 오감만족형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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