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작물 일조량 부족 피해 ‘재난지원금’ 40억원 지급

농작물 피해 ‘농업재해’ 인정
도, 4월 5일까지 ‘피해 신고
접수·실사’…조사결과 따라
농약대·대파대·생계비 지급

  • 입력 2024.03.19 18:30
  • 수정 2024.03.19 18:56
  • 기자명 /최소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멜론.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멜론.

 

 경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업재해로 인정받아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4월 5일까지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규정하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재난지원금은 정밀조사 기간인 18일부터 4월 5일까지 농작물 피해 신고를 하고, 정밀조사 결과 피해로 확정된 농가에 지급된다.

 조사대상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채소 등 시설작물 피해이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피해소재지 또는 주소지의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신고를 하면 된다.

 재난지원금 지급액은 채소류의 경우 농약대 ha당 240만원, 대파대 ha당 442만원이다. 

 현재 경남도에서는 피해규모가 약 1270ha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약 40억원의 재난지원금이 피해농가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잦은 강우와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부족해 수박 등 시설작물에 곰팡이병 발생, 수정·착과 불량, 상품성 저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김에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일조량 부족 피해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과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상 대상으로도 인정해 줄 것을 건의한 결과, 이번 일조량 부족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수 농정국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잦아져 농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일조량 부족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재난지원금을 통해 농가경영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피해가 가장 큰 시설수박·멜론을 대상으로 창원, 진주, 의령, 함안, 창녕 등 5개 시군의 농가 955호를 대상으로 16억원을 투입해 영양제 구입비용 등을 우선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