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일 1년 이상 근력운동, 근감소증 위험 20% 준다

국립보건연구원 국제
학술지 연구 게재
40세 이상 13만명
운동 빅데이터 분석
주3~4일 2년 이상
하면 위험 45% 낮춰

  • 입력 2024.03.19 18:30
  • 수정 2024.03.19 18:56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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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운동(저항성운동)을 주 3일,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 ‘저근육량과 저항성운동 수준의 연관성’(Associations of resistance training levels with low muscle mass)을 노화 연구 국제학술지 ‘노화와 신체활동에 대한 유러피언 리뷰’(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노화로 근육 양과 근력, 근 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을 뜻한다. 근감소증이 나타나면 신체기능 저하,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 위험도 함께 증가한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세 이상 남녀 약 12만6339명에 대한 저항성운동 횟수와 기간, 근감소증 위험과의 연관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저항성운동의 수행빈도는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수행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저항성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저항성운동을 수행한 경우 근감소증 위험이 20% 감소했다.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에는 24%가 감소했다. 

 저항성 운동을 2년 이상 꾸준히 한 경우에는 효과가 극대화됐다. 주 3~4일,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모두 근감소증 위험이 각각 45%씩 감소했다.

 다만 주 3일 이상 저항성운동 실천율은 전체 9%로, 남성은 11%, 여성은 8%에 불과하다. 1년 이상 저항성운동 실천율도 남성 12%, 여성 8% 등 평균 9%에 그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근감소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일 이상 꾸준히 저항성운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저항성운동의 유형과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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