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내버스 임금협상 원만히 타결

임금 4.48%, 무사고수당 3만8000원, 체력단련비 3만9000원 인상 합의

  • 입력 2024.03.19 18:35
  • 수정 2024.03.19 18:57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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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19일 오전 제1차 특별조정 회의에서 임금협상을 타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19일 오전 제1차 특별조정 회의에서 임금협상을 타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제1차 특별조정 회의에서 2024년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제1차 특별 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7일 예정된 제2차 특별조정 회의를 거쳐 28일 첫 차부터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 우려가 해소됐다.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운수업계 전반의 경영 어려움으로 노사합의에 따라 임금이 동결됐던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반복하던 것과 달리 10년만에 평화롭게 협상이 타결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

 노측인 창원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인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1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제1차 특별조정회의에서 노측의 요구사항인 임금 9.3% 인상과 사측에서 제시한 2.5% 인상안을 놓고 장시간 치열한 협상이 진행됐다.

 조정회의에 돌입한지 14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6시에 임금 4.48% 인상, 무사고수당 3만8000원 인상, 체력단련비 3만90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하고 2024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전진안 창원시내버스협의회 부회장은 “올해는 시내버스 노사가 한마음으로 시민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노사간 신뢰를 쌓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교섭을 진행하고, 노측에 간담회를 제안하는 등 노사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까지 가지 않고 협상을 원만히 타결한건 10년 만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노사가 화합해 버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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