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접종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대상…2028년까지 지원 범위 확대

  • 입력 2024.03.20 18:30
  • 수정 2024.03.20 18:54
  • 기자명 /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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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보건소 전경.
하동군보건소 전경.

 

 하동군이 오는 3월 25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 및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포성 발진과 통증 증세가 있다.

 단순한 몸살 피부병으로 여겨 방치하면 발병 부위나 정도에 따라 뇌수막염, 척수염, 망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대상포진은 발병 시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유발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만, 고가의 접종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높아 접종률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하동군은 지난해 9월 ‘하동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하동군에 거주하고 있는 65세(1959년 12월 31일 이전출생)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이며, 신분증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전입신고 날짜가 포함된 주민등록초본 중 하나를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로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 

 단, 현재 보건지소는 공중보건의사 복무 만료에 따른 겸임 근무로 진료 공백이 있어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이 필요한 예방접종은 오전에만 시행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전화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의 지원 범위를 점차 확대해 2028년경에는 65세 이상 군민 전체가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질병에 따른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군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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