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청소년 절도가 통영지역 소년범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재범 방지를 위해 자체 제작 자물쇠를 활용한 ‘락-다운(Lock-Down)’ 시책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추진한다.
‘락-다운’은 자체 제작 자물쇠를 이용해 절도의 표적물들을 잠금(Lock)으로써 범죄를 감소(Down)시킨다는 의미의 합성어다.
현재 소년절도범이 전체 소년범의 다수를 차지 및 견인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찰서는 범행 동기와 발생 장소, 가정환경 등을 토대로 프로파일링해 분석한 바, 아파트나 상가 등에 시정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호기심에 기인한 청소년들의 범행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범죄 지도를 제작해 절도 다발 발생 구역에 위치한 아파트나 상가에 방치된 자전거에 대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 자체 제작한 자물쇠로 학교 전담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접 시정해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대상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 관리소장, 상가 관리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절도 예방 현장 간담회’를 통해 건물 내 절도 예방수칙 홍보를 병행하고, 관리자들의 협조를 받아 무단출입 및 절도 예방 안내문을 함께 부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절도 다발 발생 구역을 새로 탄력 순찰 구역으로 지정, 더욱더 세밀한 순찰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형철 통영경찰서장은 “단순한 호기심에 따른 청소년 절도범의 잠재적인 범죄 심리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학교 전담 경찰관을 중심으로 한 절도 및 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필요시 관계기간 협업을 통해 절도 취약지 중심 환경 개선을 추진해 안전한 통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