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제석초교 학생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

도교육청, 복구 지원 대책 발표
리모델링 수준 복구가 필요
학생들은 인근 학교서 수업

  • 입력 2024.03.20 19:22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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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이 화재로 학교 운영이 어려워진 통영 제석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인근 6개 학교에 분산 배치한다.

 또, 심리적으로 힘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18일 발생한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와 관련해 “학교 시설 복구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심리 치유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제석초 교육 정상화에 대한 방안을 발표했다.

 복구 지원 대책반 반장은 경남교육청 행정국장이 맡고 안전총괄과가 복구 지원을 총괄하기로 했으며 통영교육지원청은 김재수 교육장이 위원장, 정정분 제석초 교장과 김중희 교육지원과장, 성영희 행정지원과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복구를 지원한다.

 박 교육감은 지난 19일 해당 학교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박 교육감은 “교실마다 그을음으로 인해 정상 수업이 어려운 정도”라며 “리모델링 수준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구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복구 시점은 올해 연말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초등학교 신설에 들어가는 총 비용의 4분의 1수준이라고 언급했다.

 

20일 박종훈경남교육감이 통영 제석초 화재 관련해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20일 박종훈경남교육감이 통영 제석초 화재 관련해 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교육청 제공)

 

 박 교육감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해보고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정상 복구는 내년 1학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복구 시기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에서 제석초 학생과 교직원 1200여 명은 인근 죽림초, 통영초, 충무초, 진남초, 유영초, 두룡초, 광도초 등 6개 학교에 분산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제석초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통학버스 운영, 급식 등 지원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한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경남행복 교권드림센터 상담사와 거제와 고성지역 Wee센터 상담사 각 4명이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집단상담도 진행된다.

 박 교육감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서라도 학교 복구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 제석초에서 지난 18일 오후 2시 1분께 학교 건물 1층 분리수거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주차된 주차 차량 19대와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학교 건물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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