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새 노인복지 브랜드 ‘無사고 孝경남’

빈고·병고·고독고·무위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 설계 구축
‘경남형 어르신 돌봄체계’로…사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 입력 2024.03.20 19:29
  • 기자명 /최소라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가 고령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무(無)사고 효(孝)경남’을 경남형 노인복지 브랜드로 정했다.

 경남도는 노인의 ‘4고(苦)’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자는 것에 착안해 경남형 노인복지 브랜드인 무사고 효경남을 발굴·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빈고(가난), 병고(질병), 고독고(외로움), 무위고(역할상실) 등 4고 없는 ‘무사고 효경남’ 추진하기 위해 올해 50개 사업을 선정해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무(無)빈고’ 전략으로 경남형 노후준비 체계구축, 노인일자리 발굴·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노후 보장을 강화함으로써 노인빈곤율을 개선하기 위해 9개 사업에 1조9000억원(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등)을, ‘무(無)병고’를 위해 노인요양·의료복지시설 확충(기능보강), 노인학대 예방 등 어르신 건강·인권 증진을 통해 노인 건강지수를 향상하기 위해 17개 사업에 2241억원(노인시설 확충·지원 등)을 각각 지원한다.

 또, ‘무(無)고독고’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확대 등을 통한 경남형 어르신 돌봄 제공을 위해 13개 사업에 858억원(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무(無)무위고’ 전략으로 홀로어르신 등 경로당 이용 활성화, 어르신 무료영화관 운영 및 우선주차공간 확보 등을 통해 여가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내용으로 11개 사업에 353억원(여가선용 장려, 경로당 지원 등)을 투입한다.

 특히,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읍면동 통합돌봄 창구를 활용해 어르신 돌봄서비스도 사회보장급여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르신들이 사시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남형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대기시간 중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미용 봉사, 디지털 교육 등 지역사회 자원연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8개 군의 ‘작은 영화관’을 활용해 어르신들께 매주 1회 무료 영화 관람을 제공하는 등 여가문화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경로당 이용 가능 어르신 59만명 중 현재 경로당 등록회원이 28만명(등록률 47.4%)인 상황에서 경로당 급식 지원, 와이파이존 설치 등 경로당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해 그 등록률(이용률)을 10% 더 끌어올림으로써 어르신들의 여가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박영규 노인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정책수혜자의 고통 해소’라는 독특한 관점에 기반한 새로운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이 교차한다”며 “어르신들이 필요를 잘 파악해 노인복지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4대 추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존 4개 담당(수직구조)에서 ‘1담당 3파트 2독립형’(수평구조)으로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직원들의 업무분장 역시 정책수혜자(노인)의 요구(4고) 해결에 맞춰 성과지향적으로 재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