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대·중견기업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1차 만남의 장이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GSAT 2024) 기간 중 오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펼쳐진다.
개방형 혁신은 대·중견기업이 제시한 개방형 과제에 스타트업 혁신 솔루션을 결합해 공동 사업화하는 협력 모델로, 올해는 첫 단계인 네트워킹과 공동 관심사 공유에 집중한다.
지난해 말 도내 대·중견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합동설명회와 기업별 개별 면담 등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열리는 ‘1차 밋업데이’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KAI, 한화오션, 로만시스, 동아특수금속, 티아이씨, 삼양라운스스퀘어, 녹십자홀딩스 9개사가 참여한다.
스타트업은 지난 19일까지 수요조사에서 82건의 참여 신청이 쇄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개방형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도는 올해 12개 대·중견기업과 30여 개 스타트업을 연결해 분기별 공개 만남(밋업)을 통한 사례공유와 네트워킹, 1대 1 프라이빗 만남, 경진대회, 기술검증비(PoC)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도내 대기업을 초청한 도민회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선배 대기업의 성공 경험과 판로를 토대로 한 혁신 신기술을 가진 젊은 스타트업들이 다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에 적극적인 참여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꾸준히 개방형 혁신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타트업 19개사가 매칭돼 과제를 수행했다.
두산의 경우, 스타트업 6개사가 협력사 등록 또는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개방형 혁신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재정 지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유수의 대기업이 입지한 경남 산업의 강점을 살려 다른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을 경남으로 유치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