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룡 교수팀, 수소 생산 효율↑ 전극 설계 공개

와일리 ‘스마트맷’ 게재…연구 성과 우수성 인정
실용적·친환경 레이저 공정…니켈 폼 성능 극대화
가장 낮은 과전압…탄소-백금||산화이리듐 전극 넘어

  • 입력 2024.03.27 18:30
  • 수정 2024.03.27 18:42
  • 기자명 /권병호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정유정 석사과정, 탈신 베질다예바 박사과정, 띠따기리 자야라만 박사, 민아름 박사, 최명룡 교수.
(왼쪽부터) 정유정 석사과정, 탈신 베질다예바 박사과정, 띠따기리 자야라만 박사, 민아름 박사, 최명룡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최명룡 교수(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장) 연구팀은 친환경적 기술인 레이저를 활용해 수소연료 생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전극 설계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와일리(Wiley)에서 발행하는 ‘스마트맷(SmartMat)’에 게재됐다.

 최명룡 연구팀은 니켈 폼을 펄스 레이저를 사용해 비파괴적으로 표면을 개질하고 이리듐, 루테늄, 팔라듐 나노입자를 도입함으로써, 전해수 분해 과정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니켈(II) 수산화물·니켈 폼 전극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니켈 폼을 니켈(II) 수산화물로 산화시키면서 동시에 금속 나노입자로 장식하는 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은 수소 발생 반응(HER), 산소 발생 반응(OER), 그리고 전체 물 분해(OWS)를 촉진하는 데 탁월한 활성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리듐-니켈(II) 수산화물·니켈 폼 전극이 HER과 OER에서 가장 낮은 과전압을 달성해서 표준 탄소-백금||산화이리듐(Pt/C||IrO2) 전극을 능가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는 레이저에 의해 영향을 받은 금속 나노입자와 산화된 니켈 폼 표면 사이의 시너지로 인해서 결함이 개선되고 금속 고유의 성질이 더욱 향상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산업용 물 전해조에 사용될 효율적인 이중 기능 전극을 설계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

 이로써 첨단 에너지 변환 기술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연구 수행은 한국연구재단(NRF)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