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산청딸기…괌 소비자 공략

장희 품종 120박스 아시아 넘어 미주지역 수출길
국내 최초 선도 유지제 사용…신선도·경쟁력 UP
효자 종목 해외시장 개척·판로 확보 탄력 ‘기대’

  • 입력 2024.03.27 18:30
  • 수정 2024.03.27 18:42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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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딸기 포장 현장.
산청딸기 포장 현장.

 

 산청군의 명품 딸기가 미주지역 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군에 따르면, 250g 8팩으로 구성된 산청딸기(장희) 120박스가 27일 수출길에 올랐다.

 군에서는 지난 14일 60박스를 수출한 바 있으며, 현지 마트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추가로 수출하게 됐다.

 산청딸기는 이번 수출뿐만 아니라 해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235t을 수출해 408만 5000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산청딸기는 그동안 주요 수출국으로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괌 수출로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장희 품종은 국내 생산량 80% 정도를 신등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신맛은 거의 없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산청군은 이 같은 높은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선도 유지제를 사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선도 유지제를 사용하면 딸기 신선도를 3일가량 더 유지할 수 있어 높은 저장성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딸기를 제공할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 430ha에서 연간 1만6000t이 생산돼 130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효자 종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미주지역 수출은 아시아를 넘어 농가 소득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딸기 등 신선 농산물 수출과 함께 가공식품, 축산물, 임산물 수출 등으로 총 117만6000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UAE(아랍에미레이트) 정부 주관 아웃도어 마켓인 ‘Ripe Market’에 금실과 설향, 킹스베리 등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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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딸기 #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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