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내 최초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만전…칭다오 방문

요트대회 유치·해양레저산업 상호 협력 방안 논의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통영 기항지 제안
글로벌 해양이벤트로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육성

  • 입력 2024.03.28 18:30
  • 수정 2024.03.28 18:49
  • 기자명 /최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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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한 경남도 관계자들이 클리퍼 조직위원회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한 경남도 관계자들이 클리퍼 조직위원회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해 클리퍼 조직위원회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해양레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와 칭다오시의 해양관광정책의 선진 사례를 조사하고,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 경남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를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1969년 세계 최초 단독 무기항 세계일주를 완주한 ‘항해의 전설’인 영국의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창안했으며, 항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세계 바다를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익스트림 세계일주 요트경주다.

 1996년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장거리 요트대회로, 동일 규격의 요트(Clipper 70, 길이 21.3m) 11척을 사용해 약 11개월 동안 세계의 주요 항구(영국-우루과이-남아프리카-호주 동부-호주 서부-동남아-중국-미국-영국) 8개 구간을 거쳐 세계일주(7만4080km) 기록으로 경쟁하는 극한의 해양스포츠 대회다.

 현재까지 60개국 600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23-24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클리퍼 참가팀 11척의 요트 선단이 지난해 9월 영국 포츠머스에서 출발해 우루과이와 남아프리카, 호주, 베트남을 거쳐 중국 칭다오에서 7일간 체류했으며, 27일 칭다오를 출발해 태평양을 지나 미국 시애틀로 항해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는 지난 2006년부터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참가 및 유치를 통해 해양관광산업의 전 세계적 홍보, 국제 해양이벤트 기반 구축, 요트 제조산업 육성, 항해 전문 인력 양성 등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다.

 경남도, 통영시, 경남요트협회, 클리퍼 한국 에이전트로 구성된 경남도 방문단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공동 창립자인 영국의 로빈 녹스 존스턴 경과 윌리엄 워드 회장을 만나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의 기항지를 통영에 유치하는 것을 제안했고,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부 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통영에서 열린 ‘제17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기간 중 클리퍼벤처스 로라 에어스 대표이사와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칭다오시의 올림픽도시발전위원회 쟁에이민 부회장과 칭다오시 쟈오성쿤 부시장, 베이징 영국대사관 루이스 닐 무역총괄위원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칭다오 해양레저산업 발전 과정과 현황을 청취하고, 성공 요인 분석, 통영시와 칭다오시 간 친선 요트대회 개최 등 해양레저산업 상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외에도 방문단은 클리퍼 기자회견, 환영 리셉션과 시상식(주하이~청도 구간), 클리퍼 커넥트 비즈니스 포럼, 클리퍼 레이스 빌리지, 클리퍼 선단 출항식 등 칭다오 기항지 행사의 모든 일정에 참석해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 안기진 경남도 남해안과장은 “국내 최초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와 함께 중국 칭다오시와 지속적인 해양레저산업 상호 교류를 통해 앞으로 경남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의 중심축이자 세계적인 해양관광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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