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 벽 뚫고 진화하는 무인파괴방수차 도입

대규모 공장 화재 특화…회복지원차도 내년 도입
소방인력 확충, 35명 공무원 채용 등 인프라 구축

  • 입력 2024.03.28 19:51
  • 수정 2024.03.31 18:37
  • 기자명 /유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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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방수파괴차.
무인방수파괴차.

 

 창원시는 효율적인 현장 활동을 위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특수차량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올해 35명의 소방공무원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화재진압 18명, 구급 11명, 구조 2명, 소방관련학과 2명, 항해사 1명, 정보통신 1명이며, 오는 30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7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채용으로 현장 활동 인력이 보충돼 재난현장에서 더욱더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총 18억원을 투입해 무인파괴방수차와 회복지원차를 도입한다. 무인방수파괴차는 올해 하반기 배치되며, 회복지원차는 내년에 배치된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특히 강철 소재의 파괴기를 통해 철판과 콘크리트 등을 뚫고 다량의 물을 주입할 수 있어 대규모 공장시설 화재진압에 특화된 장비이다.

 이번 도입으로 창원 공단 내 화재 발생 시 무인방수파괴차의 파괴력을 이용해 한발 빠른 화재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첨단 장비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력이 투입돼야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소방본부는 현장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회복지원차를 도입한다.

 회복지원차 내에는 침실형 휴식공간과 공기청정기 등이 구비돼 있으며, 현장 활동 중 밖에서 쉬던 이전과는 다르게 실내에서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장에 집중 할 수 있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소방대원들에게 심리불안정 극복을 위한 치료지원과 심신안전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대원들이 보다 나은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용진 소방본부장은 “소방인력과 소방장비는 현장 활동에서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라면서 “대원들의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구축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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