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승마 결합 관광상품 ‘눈길’

KRA부산경남경마공원 내달부터 운영

  • 입력 2009.06.05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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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해변 모래사장을 경주마들이 힘차게 달리는 ‘경주마 해변경주’를 참관하고 승마체험, 관광도시 부산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과 우리테마투어(대표 이승룡)가 손잡고 오는 7월 1일부터 1박 2일 코스의 ‘해운대 경주마 해변경주·승마체험 2일’ 상품을 내놓고 이달 5일부터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변경주 관광상품은 해운대 해변경주~용궁사~자갈치시장~태종대~부산경남경마공원 승마체험 등 해운대 해변경주 참관과 승마체험, 부산지역 관광명소를 샅샅이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관광 상품은 지난해부터 오는 7월 1일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
으로 체중 500㎏의 육중한 더러브렛 종의 경주마가 60km 속도로 내달리는 해변경주가 관광 상품으로 성공, 지역관광경제에 얼마만큼 이바지 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일정에는 평소에 출입이 통제된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사지역과 말 수영장 및 원형 마장, 마방 등의 경주마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둘러보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승마’를 전문교관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승마강습’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투어를 기획한 우리테마투어 이승룡 대표는 “경마 관광 상품은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며, 특히 한국유일의 해변경주는 수도권의 관광객을 부산으로 모이게 하는 좋은 모티브가 될 것”이라며 “매년 관광객 모집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와 승마를 결합한 관광상품은 국내뿐만아니라 일본관광객에게도 그 상품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일본 후쿠오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고쿠라 경마공원과의 관광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도 일본관광객을 경마공원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김성언 본부장은 “한국마사회가 경마와 승마를 테마로 관광상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관광상품은 경마의 상품가치가 얼마나 큰지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 여행사가 경마 관광상품을 협의해 올 경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문기자lim@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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