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9)와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8·이상 미국)는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호주의 사만다 스토서(25)-리네 스텁스(38·이상 호주) 조를 2-0(7-6<4> 6-4)으로 제압했다.
단식에서도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나눠 가져간 윌리엄스 자매는 복식까지 제패하며 2009년 윔블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윌리엄스 자매가 복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00년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춘 윌리엄스 자매는 2002년과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정상에 등극하며 윔블던을 빛낸 위대한 자매로 남게 됐다.
단식에 이어 복식까지 석권한 동생 세레나는 “매우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언니 비너스 역시 “단식 우승을 원했지만 두 개(단식, 복식) 종목은 성격이 다르다. 내가 만일 단식을 우승하고 복식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면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