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6호 홈런 최근 가장 좋은 스윙”

주니치전 2타수 1안타…스윙 만족감 드러내

  • 입력 2009.07.06 00:00
  • 기자명 송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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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 자신의 스윙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0-1로 뒤진 7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주니치 선발 요시미 가즈키의 포크볼을 잡아 당겨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아치를 그려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따른 침착한 대응의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홈런 중에서 가장 좋은 스윙이었다. 몸쪽 포크볼이었지만 오른쪽 어깨가 열리지 않고 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신문은 이승엽이 지난 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서 우측 어깨가 빨리 열려 홈런성 타구가 아쉽게 파울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승엽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것에 대해 2군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있는 김한수 코치와의 많은 대화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릴렉스 타법 덕분에 이승엽이 살아나고 있다. 타격 시작부터 팔로 스로까지 슬로 모션과 같은 스윙이다. 느린 스윙으로 정확하게 타구에 힘을 싣는다. 티 타격에서 이를 반복해 이승엽이 타석에서 마음 편하게 임하는 것 같다. 아베 신노스케도 이와 같은 스윙 연습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김 코치에 대해 “형과 같은 분이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며 최근 살아난 방망이가 김 코치의 덕분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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