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알 힐랄 영입 제안 아직 검토 중”

“유럽 다른 국가 3~4개 구단과도 이적협상”

  • 입력 2009.07.07 00:00
  • 기자명 송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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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에서 영입의사를 밝혀왔지만 아직 검토 중이다.”

‘초롱이’ 이영표(32·도르트문트)의 에이전트 지쎈의 관계자는 6일 “알 힐랄에서 영입 제안은 왔지만 아직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중동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영표가 사우디리그 알 힐랄 관계자들과 공식 협상을 가졌으며, 계약조건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쎈 관계자는 “알 힐랄 뿐만 아니라 독일을 제외한 유럽 다른 국가의 3~4개 구단과도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알 힐랄과의 협상도 이 중 하나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 힐랄이 이영표에게 연봉 100만유로(약 18억원)에 1년 계약안을 제시했다는 외신보도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알 힐랄은 설기현(30·풀럼)이 최근 6개월 동안 임대선수로 활약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클럽으로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11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팀이다.

당초 이영표는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출국일정을 1주일 정도 뒤로 연기했다. 이로인해 이적 협상 때문에 출국일정이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지쎈 관계자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지난달 17일까지 치러지다 보니 여름휴식기간이 짧았다. 이영표 선수가 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출국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 힐랄과 이적 협상 때문에 일정이 늦춰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영표 역시 나이가 있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구단을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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