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공 두개로 시즌 5홀드

메츠전, 천적 타티스 병살타 유도…팀 위기 모면

  • 입력 2009.07.07 00:00
  • 기자명 송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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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단 2개의 공만 던지고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겼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 무실점 피칭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박찬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의 실점위기에서 J.C 로메로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대타 페르난도 타티스. 타티스는 박찬호에게 한 이닝 동안 만루 홈런 2개를 뽑아내는 등, 통산 상대 타율 0.500(14타수 7안타)에 이를 정도로 강점을 보인 ‘천적’ 타자다.

하지만 박찬호는 침착했다.

89마일(143km)짜리 슬라이더로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가져간 박찬호는 2구째 95마일(153km)짜리 낮게 제구된 빠른 직구로 타티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박찬호는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맷 스테어스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고, 필라델피아는 9회 등판한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0 필라델피아의 승리.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은 박찬호는 시즌 5호 홀드를 챙겼고, 지난 4일 메츠전(1⅔이닝 동안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86이던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79로 낮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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