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에 완패 ‘쓴맛’

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B조 예선 8차전서 0-3 패

  • 입력 2009.07.07 00:00
  • 기자명 백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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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아르헨티나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루나파크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B조 예선 8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29-31 20-25 23-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3승5패를 기록해, 승점 9점으로 B조 최하위인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승점 3점을 추가한 아르헨티나는 4승4패 12점으로 1위 세르비아(5승3패 승점 16)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프랑스(4승4패 승점 11)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좌우쌍포 문성민(17득점)과 박철우(19득점)가 36득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지만,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세트서 문성민(23·할크방크)과 박철우(24·현대캐피탈)의 활약에 힘입어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27-27 동점 상황에서 터치넷 판정, 29-30으로 뒤진 상황서 박철우의 공격이 상대 손 끝에 맞지 않았다는 심판의 두 차례의 애매모호한 판정으로 1세트를 29-31로 내주고 말았다.

첫 세트를 빼앗기고 기세가 누그러든 한국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조직력이 흔들리는 부진을 보였고, 큰 점수 차이로 끌려가다 20-25로 세트를 내줬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3세트들어 좌우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21-21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결정적인 범실이 연달아 나와 결국 단 한 세트도 챙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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