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낭만 싣고 한여름 추억 차곡차곡

통영 욕지도서관서 2박3일간 재능시낭송 여름학교

  • 입력 2009.08.20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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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과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고 통영시와 재능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2009 재능시낭송 여름학교’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욕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우 명예시인을 비롯한 시인, 교수 등 8명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1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낭송 강의, 발성과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탁번, 허영자, 안도현 등 초청시인이 각각 시의 뜻과 소리, 시를 읽는 기쁨, 시낭송에 대한 투정과 불만에 대해 강의했으며 시와 함께 살아온 삶의 진솔한 얘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송복(연세대학교), 김상준(동아방송예술대) 교수의 ‘시낭송 왜 해야하나, 시낭송을 위한 한국어의 발음’에 대한 특강과 함께 참가자들과의 질의 및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본선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막 날의 특별 시낭송경연대회,

유치환 작 ‘바다’를 낭송한 남미숙씨와 김기림 작 ‘우리들의 8월로 돌아가자’를 낭송한 김정환씨 2명이 최우상을 차지해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또 우수상에 문인수, 이생진, 김승희 3명이, 장려상에 이수익, 문정희, 이해인, 박두진 4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윤상휴 부시장은 “통영,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욕지도에서 이러한 행사가 진행되어 기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문화형성에 기폭제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시를 읽고 낭송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영에서 문화예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허덕용기자ty123@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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