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선조들의 삶’ 한눈으로 본다

경남발전연 역사센터 김해 장유서 집터 발굴

  • 입력 2009.08.21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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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웅동~장유간 국도확장공사 예정구간(6800㎡)을 발굴 중인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센터장 류창환)는 지난 18일 발굴현장 지도위원회를 열고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발굴지역에서 청동기시대 분묘 4기, 초기가야시대 수혈 3기, 가야시대 주거지 15동, 조선시대 민묘 25기, 온돌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특히 가야시대 주거지에서 내부에 외줄고래 고래란 온돌을 형성하는 중요부분으로 구들장을 고이는 받침돌 또는 그 사이 공간을 말함와 벽주 벽 사이에 듬성듬성 세우는 가는 기둥 시설 등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근 대청유적, 관동리 고분군과 선착장 유적, 윗덕정 고분군과 아랫덕정 생활 유적과 함께 가야시대 생활영역의 범위와 성격을 추론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민묘 25기는 감실 무덤 옆에 딸린 작은 공간 이 딸린 일단(一段)토광묘 구덩이를 파고 어떠한 시설없이 주검을 묻은 무덤이다.

또 좁은 매장공간을 가지는 이단(二段)토광묘와 내부에 목관을 안치한 회곽묘, 무덤 내부벽에 회칠을 한 무덤 등 3종류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번 발굴로 이 지역의 조선시대 매장 풍습 연구 자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편 발굴이 완료되면 기록보존을 철저히 한 후 예정대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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