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승의 The Book] 88만원 세대에 전하는 메시지

차가운 열정으로 우아하게 미쳐라. 윤경혜

  • 입력 2009.08.31 00:00
  • 기자명 백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년간 250여권의 잡지를 만들어낸 편집자 출신 미디어 컴퍼니 CEO, 드라마 ‘스타일’의 실제 주인공이라 할 열정과 ‘에지 있는’ 스타 편집장. 다국적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을 발행하는 중앙 미디어 그룹 여성 CEO 윤경혜 대표. 청년실업 백만 명 시대, 취업과 장래 문제로 방황하는 88만원 세대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절실하다.

‘코스모폴리탄’ 창간 당시부터 편집실과 그녀의 싸이월드에는 10년 넘게 2030세대의 다양한 고민들이 밀려들었다.

‘내일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불안해요’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지루하고 따분해요’ ‘10년 후, 과연 내 자리는 어디 있을까요?’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들어요’ 등등 수많은 워킹우먼들의 고민에 저자는 일일이 실질적인 멘토링을 해왔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10가지의 질문을 추리고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10개의 챕터에는 변화에 맞서 두려움을 이기는 법,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일과 맞서는 법, 내면의 열정을 살리는 법,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기술, 절대 적을 만들지 않는 인간관계의 전략,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기회로 만드는 위기관리법, 바위도 돌아앉게 만드는 설득 의 기술 등 진로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계발과 직장 생활의 전략까지 조언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불필요한 걱정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주어진 일과 인생을 최선을 다해 멋지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두 번째 장은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플러스 발상의 마법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한다. 약점도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암시 방법의 도움을 통해 실행도 하기 전에 한계라고 포기해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 번째 장은 열정의 대상을 찾고, 열정을 달구어줄 멘토를 구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네 번째 장에서는 막연하게 성공을 꿈꾸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꿈꾸는 기술을 소개한다. 20년 후 커리어플랜을 계획함으로써, 꿈도 다이어트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 장은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든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는 100번의 만남에서 100가지 지혜가 숨어 있음을 강조하고, 일로 만난 관계에서도 친구 이상의 유대를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또한 연줄이나 배경이 없어도 넓은 오지랖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양질의 인맥을 넓힐 수 있는 네트워킹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일곱 째 장에서는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법을 조언한다.

그리고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장에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분 좋게 얻어내는 설득의 기술과 유난히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 허둥지둥하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감동을 주고 스스로 감동하며 성공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얻는 연습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솔직담백한 어드바이스는 무한 경쟁의 시대, 남들보다 반 발자국 앞서갈 수 있게 해 준다.

‘지옥 같은 월요병에서 벗어나는 법’, ‘퇴근 후 3시간을 쫀쫀하게 쓰는 법’처럼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매뉴얼과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워킹우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신적 조언들은 생존이 아닌 성공에 필요한 핵심 매뉴얼이다.

/교보문고 창원점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