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말벌과 전쟁하는 소방…

  • 입력 2009.09.17 00:00
  • 기자명 이오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에도 도내 소방관서마다 대원들은 여전히 벌집 제거 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구조건수 70% 이상이 말벌 제거작업이다.

119구조대원들의 주된 임무는 화재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급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다.

그러나 여름부터 시작된 말벌제거 작업으로 이번 해는 소방서 마다 유난히 애를 먹고 있다.

속된말로 말벌과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해를 거듭할수록 말벌의 개체수가 증가되는 것을 보면 지구상의 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며 우리나라 기후변화도 온대성에서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되어가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

특히 성묘나 벌초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우리 모두가 벌에 대한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알아둬야 한다. 또한 벌에 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119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 할 수 있다.

【예방】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한다.

△벌초 등 작업 시 사전 벌집 위치를 확인한다.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는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 및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

【응급처치】

△벌침은 핀셋보다는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과민반응으로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어, 이땐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
고한다.

박진완 / 진해소방서 예방대응과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