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쪽빛바다 첼로 선율에 물든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1월 15~21일

  • 입력 2009.09.17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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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08년도 국고지원 공연예술행사 평가 결과에서 음악분야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15일 통영시에서 막을 올린다.

2006년,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콩쿠르로 비상하는 새로운 출발 선상에 있다.

2003년부터 첼로·바이올린·피아노 세 개의 부문이 매년 한 부문씩 개최되고 있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2009년, 첼로부문을 개최하며 그 세 번째 주기를 시작 하게 된다.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을 기억하고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 육성 하기 위해 시작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 6년 동안 3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연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입상자에게는 총 상금 미화 7만2000달러와 함께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는 총 26개국 85명의 첼리스트가 지원했다. 지원자의 대부분이 줄리어드 음악원,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등 세계 유수의 학교에서 수학하는 젊은 첼리스트로 알려졌다.

음악제 사무국은 8월말에 진행된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연주자 13개국 27명을 최종 선발했다.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명화 교수는 “예상보다 참가자의 수준이 높아 본선 진출자를 선별하기 어려웠던 만큼 본선무대가 무척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본선 진출자 대부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제네바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음악콩쿠르에서의 입상경력과 랄프 커쉬바움, 나탈리 구트만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를 사사하고 있어 그들이 참여할 본선 무대는 기대된다,

한편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에는 이번 40여 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아온 첼리스트로서, 교육자로서 존경 받고 있는 정명화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그 외에도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의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안 왕,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교수로서 첼로계의 슈퍼스타라 불리는 독일 출신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9명의 심사위원이 본선에 오른 27명 젊은 첼리스트 연주를 공정하게 하게 된다.
결선과 시상식은 11월 21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허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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