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산과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환노위원장의 개인적인 고집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무산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민주당도 입장을 밝혀 줄”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는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감사 일정 등을 들어주는 등 대폭 양보했는데 이미 합의된 약속 사항을 어겼다”며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출범한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과의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안 원내대표는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한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 출범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하토야먀 총리가 한국 한류스타를 만나 ‘정조처럼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하거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 등 한일관계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