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가 어렵고, 재취업이 곤란한 실업자에게 추가로 2개월간 지급하는 개별연장급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294명에게 45억1200만원의 개별연장급여를 지급해 지난해 연간 지급액보다 13.5배나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개별연장급여는 구직급여 수급자로 생계가 어렵고 재취업이 곤란할 경우 지급기간 6개월 이후에도 2개월을 연장해 실업급여를 더 지급하는 제도다. 개별연장급여 지급액은 당초 받고 있었던 실업급여액의 70% 수준이다.
개별연장급여는 2007년 673명에게 8억12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지난 해에는 260명에게 3억33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그 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재취업이 어려운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생계가 어려운 실업급여 수급자 보호를 위해 노동부가 올해 2월 수혜 대상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개별연장급여가 저소득 서민층의 생활고를 해결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며 “향후 개별연장급여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서민층 실직자들이 재취업을 할 때까지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