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8000여건 발생하는 등 갈수록 집단화, 흉포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총 881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7년 8444건보다 369건 늘어난 것으로, 가해 학생수는 2만4108명, 피해 학생수는 1만6320명, 피해 학생 1명당 가해 학생수는 1.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860건, 부산 877건, 광주 628건, 대구 495건, 인천 449건, 경남 397건, 전남 353건, 전북 344건, 경북 276건, 대전 262건, 충북 238건, 강원 196건, 충남 180건, 울산 192건, 제주 81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신체폭행이 6198건(70.3%)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갈취 1645건(18.7%), 집단따돌림 30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폭행도 7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