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모나코서 2013년까지 더 뛴다?

소속사 팀, 2년 연장 계약체결 공식 발표

  • 입력 2009.10.2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주영의 연일 계속된 맹활약에 소속 팀은 계약 연장을 서둘렀고, 에이전트는 여유가 흘렀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전날 에이전트의 공식 부인으로 인해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던 박주영의 계약 연장 소식이 하루 만에 구단의 공식 발표로 인해 다시 한번 사실 논란에 불이 붙었다.

모나코의 공식 발표에 앞서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레퀴프’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박주영이 소속팀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해 2013년까지 팀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비록 짧은 기사였지만, 최근 AS모나코의 마크 켈레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박주영의 대표팀 훈련 모습을 직접 지켜봤고, 본격적인 한국 유망주 발굴에 나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기사는 상당한 신뢰를 얻었다.

이에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의 이동엽 사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주영이의 계약 연장은 사실무근이다. 나는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에 갔다가 방금 한국에 귀국했다”고 레퀴프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더욱이 박주영이 지난 2008년 8월에 AS모나코로 이적할 당시 국내에 알려진 계약 조건이 4년이었다는 점에서 2년의 계약 연장은 2014년 8월이 되어야 맞지만, 레퀴프는 2013년이라고 보도해 의문을 낳았다.

결국 에이전트의 공식 부인으로 ‘2년 차 징크스’도 잊은 듯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박주영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기분 좋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모나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고 텐플러스스포츠의 관계자는 “계약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 발 물러났다.

이 관계자는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 연장보다는 연봉 인상에 대한 부분을 논의했다.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했고 팀 공헌도에서 많은 부분을 해줬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 연봉이나 계약기간 연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과거 박지성 선수가 재계약할 당시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로 인해 시간이 걸렸던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경우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공식발표와 에이전트의 협상 인정으로 국내 팬들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의 팀 내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