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아래서 ‘거침없이 하이킥’

태권도·불교 혼합 뮤지컬 ‘타타 인 붓다’ 서울서 공연

  • 입력 2009.10.2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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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나틱’으로 능력을 입증한 개그맨 겸 연극연출자 백재현(39)이 태권도와 불교가 혼합된 뮤지컬을 내놓는다. ‘타타 인 붓다(TaTa IN Buddha)’는 2500년 전 인도에서 싯다르타가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태권도로 그려낸다.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하되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3막22장으로 구성된 모든 장면이 태권도로 표현된다. 수려한 품새를 비롯해 절도와 기품이 넘치는 각종 기술들이 음향, 조명, 의상 등과 어우러진다.

28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대부분의 음악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됐다. 주요 인물의 독창과 극중 노예·진압군 등의 합창곡이 태권도의 동작에 절묘하게 섞여든다.

뮤지컬배우 임춘길(40)과 전수미(29)가 극의 사회자 격인 싯다르타의 스승 ‘아시타’를 번갈아 연기한다. 아울러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재학생 4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타타 인 붓다’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백재현은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태권도와 비보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 ‘패밀리’로 ‘USA위클리 스타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장충단길 국립극장 KBS청소년하늘극장에서 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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