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최강 가린다

떠오른 강자 임은지와 원년 최강 최윤희 한판승부

  • 입력 2009.10.22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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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양대산맥이 한밭벌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와 최윤희(23·원광대)는 22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서 펼쳐지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 국내 최강자 자리를 다툰다.

지난 8월 독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사상 최조로 기준기록(4m35)를 통과, 첫 본선 출전의 영예를 안은 임은지는 차세대 유망주로 육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m20대에 머무르며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저조한 기록을 올렸던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임은지의 등장 이후 4m30 중반까지 치고 올라가며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윤희는 전국체전만큼은 자신있다는 생각이다.

임은지 등장 이전까지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이던 최윤희는 한국기록만 17차례나 경신했다.

최근 임은지의 상승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고, 세계선수권 출전도 실패했지만,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만큼은 좋은 성적을 올려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여서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두 미녀새가 아시아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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