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대표단은 지난 21일 자국의 현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 보내 처리하는데 동의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외교관들은 이날 “이란과 미국, 러시아, 프랑스 협상 대표들이 이 같은 초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 3일 만에 나온 이 같은 내용의 초안은 각국으로 보내져, 23일까지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회람된 이번 초안은 앞으로 추진 과정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며 “협상 대표들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 내용이 이란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의 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이란 핵협상 대표는 “이번 초안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호평했으나 이란 정부 관리들은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