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침대 70%, 안전사고 위험”

소비자원, 온라인 판매 9개 제품 수거 검사

  • 입력 2009.10.23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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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침대의 10개 중 7개 정도는 파손우려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침대 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6개(67%)가 구도·강도 등 품질에 문제가 적발됐다고 22일 밝혔다.

절반 정도인 5개(56%)는 표시사항이 미흡했고 2개(22%)는 자율안전확인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이었다.

품질하자가 있는 6개 제품들은 침대 틈새가 넓어 유아가 끼이거나 빠져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제품은 강도시험 도중 매트리스 바닥판이 파손돼 일정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표시사항이 부족한 제품도 다수 9개 중 5개에 달했다. 현재 유아용 침대는 품명, 모델명, 치수, 제조자명 등 9가지 사항과 매트리스 최대높이 표시 등을 하도록 돼 있다.

실제 소비자원 위해정보수집시스템(CISS)에 2007~2009년 접수된 유아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39건으로 만1세 유아가 대부분(79.5%, 31건)이었다. 사고유형은 ‘추락’(74.4%, 29명)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침대에 유아를 혼자 둘 경우 반드시 높이조절판이 상단에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고 매트리스 바닥판도 충분히 낮은 위치로 조절해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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