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모스크바 원정 1-0 승

발렌시아 결승골…조 1위 유지 16강 진출 가능성

  • 입력 2009.10.2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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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루한 경기 끝에 가까스로 원정에서 승리를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UEFA 챔스리그 조별예선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이어가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모스크바는 홈에서 수비를 앞세운 끝에 승점을 챙기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를 불과 수분 앞두고 실점, 유럽클럽대항전 홈 무패행진이 ‘6’에서 멈추게 됐다.

무릎 부상으로 향후 2주 가량 결장하게 된 박지성을 포함해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등 많은 주전선수를 모스크바 원정 경기에 합류시키지 않았던 맨유는 볼 점유율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의 수비에 막혀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중앙의 폴 스콜스는 물론 양 측면의 루이스 나니와 발렌시아도 상대의 거센 압박에 막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5분에 나온 스콜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던 유일한 장면이었다.
홈 팀 모스크바는 전반 중반부터 밀로스 크라시치를 앞세워 반격, 맨유의 골 문을 수 차례 두드렸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41분 발렌시아의 골이 터지며 지루하게 진행된 경기를 힘겨운 승리로 장식했다. 나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따냈고, 이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 터닝 슛으로 연결해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성공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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