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지난 8월 회색빛 콘크리트로 밋밋하던 3층 옥상을 신선한 산소를 뿜어내는 조경수와 야생화, 잔디로 꾸며진 아늑한 정원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오는 2010년 경상남도의 옥상 녹화사업 본격 시행에 앞서 경남 공공건축물 시범사업으로 1억2600만원(도비 3000만원 지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다. 경남에는 밀양시를 비롯한 창원시, 남해군이 시범대상 시군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했다.
3층 옥상 647㎡ 면적에 황매화, 해당화, 영산홍, 소나무(반송), 동백나무, 배롱나무, 자기나무 등 관목과 교목 1200그루로 150㎡ 조경을 조성하고 파고라와 목재데크 설치로 자연미를 가미한 휴게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금낭화, 섬초롱, 상사화 등으로 이루어진 야생화 화단 200㎡도 조성했다.
옥상녹화사업은 건물열섬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열방음효과, 보온·보냉효과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효과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탄소제로화 운동이다. 여기다 시청 내 친환경 공간으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김삼도기자way4234@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