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자, 녹색성장 교통으로 우뚝

현재 터미널 101개소·회원수 4만명

  • 입력 2009.10.23 00:00
  • 기자명 최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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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22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누비자’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 시민공영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으로 개인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언제·어디서·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녹색교통수단이다.

시는 지난 2008년 3월 ‘시민공영자전거 도입방안’을 확정한 이후, 해외 주요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 실정에 적합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누비자’는 우리나라 IT분야의 강점을 접목해 자전거용 GPS 위치추적장치, 키오스크의 멀티미디어화,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한 첨단 상황관제실 운영 등 유비쿼터스 기술을 자전거에 접목시킨 새로운 기능의 시스템을 개발·도입하게 됐다.

또 시민공영자전거 명칭을 공모해 ‘창원시 곳곳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미를 가진 우리말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인 ‘누비자’로 채택하게 됐다.

지난 5월 3일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폐막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누비자’ 시승 이후 누비자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속적인 누비자 터미널 증설을 통해 2009년 10월 현재 터미널 101개소, 누비자 1230대를
운영중이며 누비자 회원수(10월 18일 현재)는 시 전체 누비자 이용이 가능한 15세 이상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8282명이다.

또한 총 이용횟수(10월 18일)는 118만2297회로 근거리(3㎞ 이내)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아 교통비 절약과 건강증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처럼 시민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누비자’는 지난 1년 동안 운영한 결과, 자동차 연비를 리터당 1500원 기준 10㎞로 잡았을 경우 에너지 절감액은 10억6100만원이 된다.

또 자동차 평균 CO2 배출량인 ㎞당 210g을 대입하면 CO2 감축량은 1486t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누비자에 대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는 전체 응답자의 75%가 누비자를 만족했고 교통비 절약, 건강체력증진, 이동시간 절약 등을 위해 통근·통학과 여가시 누비자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2일 오전 창원경륜공단 자전거문화센터 앞에서 개최된 ‘누비자’ 개통 1주년 기념행사에는 박완수 시장, 배종천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자전거연합회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100% 국산화된 신형 누비자 발표회가 열려 참석자들 관심을 끌었다.

박완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비자가 개통된지 1년이지만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는 등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사랑을 담아 누비자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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