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5.77%

총부채상환비율 확대로 전월보다 0.32%P 올라

  • 입력 2009.10.29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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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제외)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96%로 전월대비 0.33%p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5.77%로 전월대비 0.32%p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 1월 5.63%, 2월 5.38%, 3월 5.43%, 4월 5.30%, 5월 5.25%, 6월 5.25%, 7월 5.29%, 8월 5.4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특히 당국에서 지난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수도권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 자체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각각 0.59%p, 0.39%p 오른 반면, 예·적금담보 금리는 전월보다 0.01%p 하락한 6.00%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78%로 전월 대비 0.18%p 상승했다.

대기업의 경우 5.55%로 0.03%p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0.22%p 오른 5.85%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3.33%로 전월보다 0.26%p 올랐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 2.84%까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6월 2.96%, 7월 2.92%, 8월 3.07%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일부 은행들의 만기도래 특판예금의 재유치를 위한 금리 인상 등으로 전월보다 0.25%p 오른 3.27%로 나타났으며,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29%p오른 3.44%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수신 금리)는 전달 0.05%p보다 축소된 2.49%p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 은행들의 수익성은 그만큼 나빠진다.

지난달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7%p 하락한 3.31%, 총대출금리는 0.09%p 상승한 5.58%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2.27%p로 전월(2.11%p)에 비해 확대됐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8%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0.13%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16%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0.03%p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27%p 올랐으며 대출금리는 전월(6.80%) 수준을 유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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