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

10월 업황 BIS 92…전월 90보다 2포인트 올라

  • 입력 2009.10.30 00:00
  • 기자명 유정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체감경기가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으로 전월 90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2002년 4/4분기(12월 포함) 96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업황 BSI는 2월 43, 3월 57, 4월 69, 5월 74, 6월 77, 7월 81, 8월 86, 9월 90, 10월 92를 기록,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황 BSI는 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영여건을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다.

손원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현재 4분기의 첫달에 불과하지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 BSI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경영여건)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무려 7p 상승해 99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1p 하락해 88이었다. 수출기업은 98로 전월보다 4p 올랐으며 내수기업은 전월(88)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 전망 BSI는 93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대기업은 97로 전월대비 5p 올랐으나 중소기업은 91로 전월보다 4p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월보다 각각 3p, 1p 하락한 95, 91이었다.

매출 BSI는 전월보다 4p 상승한 103을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수출 BSI와 내수판매 BSI가 전월보다 각각 2p, 4p씩 오른 99와 100을 기록했다.

생산 BSI, 신규수주 BSI, 가동률 BSI는 각각 전월보다 5p, 3p, 5p 올랐다. 11월 가동률 전망 BSI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반면 생산 전망 BSI는 전월(104)와 동일하고 신규수주 전망 BSI는 1p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채산성 BSI의 경우 10월 실적지수는 90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고 11월 전망지수도 전월보다 2p 떨어진 88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경우 10월 실적지수와 11월 전망지수가 모두 2p, 5p 낮아져 내수기업보다 크게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10월 실적지수(92→91) 및 11월 전망지수(95→92)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인력사정 BSI도 실적지수,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2p, 1p씩 떨어졌다.

한편 비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84로 전월보다 6p 상승했으며 11월 업황 전망 BSI는 84로 전월보다 2p 올랐다.

이번 기업경기 조사는 지난 15~22일 228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