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해외수주 ‘척척’ UAE 12억달러 비료 플랜트

  • 입력 2009.10.30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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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2억달러의 대규모 비료 플랜트 수주 소식을 전해오며, 플랜트 업계 해외수주 행진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계열의 퍼틸로부터 미화 약 12억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설비 (Fertil-2)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UAE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Ruwais)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와 질소비료인 요소(Urea)를 각각 일산 2000t과 3500t의 규모로 생산하는 시설로, 오는 2013년 1월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이센스,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며, 지난 2004년 베트남에 완공한 푸미 비료 플랜트와 현재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암모니아 라이센서(Licensor)인 독일 우데(UHDE)와 계약한 마덴 프로젝트에 이어 Fertil-II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도하는 전세계 비료설비 분야에서 삼성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말 현재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전년 실적 (38억달러) 대비 30% 이상의 높은 해외수주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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