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세계 첫 친환경 LED조명

삼성전기, 시스템 구축 수명·전력소비 등 향상

  • 입력 2009.11.12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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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대표 박종우)가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울산항에 친환경 LED조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울산항은 기존 ㎾급 메탈 헬라이드 조명을 고효율 친환경 소재인 LED조명으로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LED조명을 실제 항만에 적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제품은 단위 출력이 낮고 관련 시스템 기술이 미비해 항만에서는 사용하지 못했다.

항만부두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기존 조명보다 평균수명은 5배, 조도는 3배 정도 늘어나고 전력소비는 30% 이상 줄어든다. 또 지난해 3월 개정된 산업안전기준에 의거, 조도 75Lux를 상시 유지하도록 자동 조절되고 유·무선 조명제어가 가능해 유지 보수가 쉽고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고출력 LED조명과 조명제어 솔루션을 한국 주요 항만에 적용할 경우 향후 5년간 80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LED 항만조명은 다양한 색상과 다단계 밝기를 조절하는 시스템 조명으로 울산항의 미관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도선사와 항만 작업자들의 야간작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조명은 점등시 보통 10~15분, 동절기에는 길게는 1시간까지 소요되지만 LED조명 시스템은 실시간 온·오프가 가능하며 고장이나 이상이 있을 경우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6월 케이엘넷과 함께 울산항만공사의 항만용 LED조명 및 조명제어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돼 고출력 LED조명과 조명제어 시스템을 구축, 지난 10월 울산항 6부두에 성공적으로 설치했고 한 달 동안 시험가동을 진행했다.

삼성전기는 USN등 IT 솔루션 기술을 활용, 울산·광양항에 LED조명 솔루션을 단계적을 구축하는 등 지능형 조명제어 IT솔루션의 국제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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