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촉매기술로 재미 ‘톡톡’

수백억 매출·로열티 수익

  • 입력 2009.11.16 00:00
  • 기자명 김동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화학산업에서 ‘마법의 돌(Magic stone)’로 일컬어지는 촉매기술이 SK에너지(대표 구자영)의 전략 수출 제품으로 떠오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국내 최초로 ATA촉매, SCR촉매, ACO촉매공정기술 등 석유화학공정의 필수 요소인 촉매를 개발해 온 SK에너지는 이들 촉매의 수출 및 기술 이전 등으로 수백억원의 매출과 함께 로열티 수익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SK에너지는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ATA촉매를 대만 포모사에 판매해 로열티 수익으로만 약 2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또 쉘(Shell)의 자회사인 지올리스트(Zeolyst)와 생산 판매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1999년 ATA촉매기술을 개발, 울산단지에 우선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기술 라이센싱을 추진해 지난 2002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ATA촉매는 인도 릴라이언스, 대만의 CPC 등 국내외 10여개 공장에 공급돼 단일 품목(제품, 기술)판매로만 100억원 이상의 누적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수출 효자 품목이다.

SK에너지는 또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SCR촉매(탈질촉매)를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공정 중에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벌집 모양의 SCR 촉매에 통화시켜 스모그, 산성비 등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대기 중으로 정화된 공기만 배출시키는 친환경 촉매기술로, 매출 500여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에너지가 개발한 ACO촉매공정기술(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은 90년간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로 존재한 열분해공정을 촉매를 이용한 분해공정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로 내년 하반기 목표로 울산에 상용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