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FY2009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운용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억원 감소(6.1%)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때 보다는 1508억원 급증(128.8%)한 것.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총 9개사였다. 이중 미래에셋(912억원), 미래에셋맵스(375억원), 신한BNP(222억원) 순이었다.
총 68사중 21개사(30.9%)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회사 중 14개사는 신설사였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9029억 원) 대비 364억원 감소(4.0%)한 8665억원이었다. 이는 펀드운용보수(6308억원)가 전년동기(7247억원) 대비 939억원 감소(13.0%)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FY2008 하반기 운용보수(4800억원)에 비해서는 1507억원 증가(31.4%)해 영업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5163억원) 보다 207억원 감소(4.0%)한 4956억원이었다. 이는 해외투자펀드 운용규모 감소로 지급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284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는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한편 9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68사)의 펀드순자산액은 327조원으로 지난해 9월말 299조원에 비해 28조원 증가했다. 그리고 펀드설정액도 347조원으로 전년 9월말의 343조원과 비교해 1.2%(4조원) 늘어났다.
펀드순자산액 증가는 펀드투자자의 환매에도 불구, 주가상승 등으로 펀드내 자산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