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쇼크서 회복(?)…관망세 유지 필요

코스피, 전거래일비 31.10P 상승…1555.60 마감

  • 입력 2009.12.01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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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로 75포인트 폭락했던 코스피지수가 31포인트 오르며 회생 기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10포인트(2.04%) 오른 1555.6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른바 두바이쇼크로 전거래일 1520포인트대까지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155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47.65포인트로 급등 출발했다. 두바이쇼크에 대한 경계감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돼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전거래일 2100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566.51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결국 지수는 1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같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가 두바이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이번 사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유럽계의 움직임에 좀 더 주목할 필요는 있다”며 “기술적 반등에 가까우므로 외국인 매매패턴 지속성 여부와 두바이 관련 소식을 좀 더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두바이월드 관련 리스크가 과거 이슈들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다만 꾸준히 지켜왔던 120일선이 무너진 만큼 현 시점에서는 이 지점이 반등의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1307억원, 개인은 1500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2865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9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5.23%), 기계(4.01%), 보험(3.85%), 운수장비(3.42%) 등이 크게 올랐다.
전일 낙폭이 컸던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건설주가 크게 올랐다.
은행주 중에서는 우리금융(9.40%), 부산은행(7.14%), 대구은행(6.45%), 외환은행(5.19%), 기업은행(4.67%) 등이 많이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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