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무역수지가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1년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1일 ‘11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8% 증가한 342억70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한 302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수출감소율은 18.8%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 9월과 10월 각각 -6.6%, -8.3%로 한 자릿수 감소율을 가록한데 이어 11월 수출실적은 올 들어 첫 ‘플러스’로 나타냈다. 11월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18.8%)로 전환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LCD 등 IT 품목들은 수요회복 및 단가상승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철강·일반기계·자동차 등은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지역별 수출(11월 1일~20일)은 전월(10월)에 이어 중국, 아세안 등 신흥개도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로 반전했다. 특히 대중 수출에 대한 호조세와 비중이 24.5%로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