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 40억5천만달러 흑자

수출 전년비 18.8%·수입은 4.7% 증가

  • 입력 2009.12.02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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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무역수지가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1년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1일 ‘11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통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8.8% 증가한 342억70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한 302억2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수출감소율은 18.8%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해 9월과 10월 각각 -6.6%, -8.3%로 한 자릿수 감소율을 가록한데 이어 11월 수출실적은 올 들어 첫 ‘플러스’로 나타냈다. 11월 수출은 금융위기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18.8%)로 전환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이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LCD 등 IT 품목들은 수요회복 및 단가상승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철강·일반기계·자동차 등은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지역별 수출(11월 1일~20일)은 전월(10월)에 이어 중국, 아세안 등 신흥개도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로 반전했다. 특히 대중 수출에 대한 호조세와 비중이 24.5%로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증감율은 미국(6.1%), 중국(52.2%), 아세안(37.6%), 일본(11.2%), 대양주(65.6%), 유럽연합(6.2%), 중동(-12.8%), 중남미(63.8%)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수입은 올해 처음으로 4.7%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과 마찬가지로 수입액도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IT수출호조,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해 자본재·소비재가 올해 처
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원자재의 감소폭 또한 개선됐다.

11월 자본재(25.9%)는 선박, 반도체, 자동차 등 품목을 중심으로 부품.장비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첫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증가율은 반도체장비 64.8%, 반도체 13.8%, 자동차부품 45.4%, 선박부품 34.0%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15.9%)는 전월(-19.1%)보다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원유도입 물량이 재고조정 등으로 감소함에 따라 감소율 개선은 소폭에 그친 것이라는 평가다.

소비재는 전월(0.9%)보다 크게 늘어난 22.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됨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평균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인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1000만달러 늘었다. 일평균수입액은 전월 수준인 13억1000만달러로 확인됐다.

무역수지는 전월(36억3000만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40억5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고,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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