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두달째 증가세

정부 규제에도 전월보다 1조6천억 는 263조원

  • 입력 2009.12.10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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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두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26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9월 4000억원 감소에서 10월 1조4000억원 증가로 돌아선 뒤, 11월(1조6000억원)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해도 증가규모는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도 연말 영업점 실적평가를 앞둔 일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에 힘입어 큰 폭(1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늘었다. 11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408조2000억원에 달했다.

기업대출의 증가규모는 전월(2조1000억원)과 비슷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의 증가규모는 올해 영업점 실적평가에 따른 은행들의 대출확대 노력으로 전월(2조2000억원)보다 소폭 확대된 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발행 지속과 현금성자산 보유 증가 등에 따른 대출수요 부진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수신은 전월(-6조8000억원) 감소에서 1조5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분할과 정책금융공사의 설립, 하나카드 분사에 따른 금융채 이관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규모가 전월(9조8000억원)보다 크게 축소된 2조8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 수신도 전월 7조3000억원 감소에서 4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MMF는 단기여유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큰 폭의 증가(-6조2000억원→5조1000억원)로 돌아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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