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고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3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증가율(19.5%)과 비슷한 수준이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통화가 월초 추석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은 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요구불예금(말잔 기준)은 전월 6조6000억원 증가에서 10월 중 7조2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도 4조6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광의통화(M2·평잔)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월(10.0%)에 비해 상승한 10.5%였다. 지난 7월부터 M2에 포함된 증권사 CMA를 제외한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도 9.9%로 전월(9.5%) 보다 상승했다.
M2는 M1에 자산 증식 및 저축 수단 등의 금융상품을 더한 것으로, 2년 미만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포함된다.
주요 상품별 증감액(말잔 기준)을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 9조4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뉴시스